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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며느리가 아니어도 안부전화는 받아야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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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제 앞에서는 아무 말도 않다가
뒤로 남편한테 전화해서 제 흉을 보세요

전화를 잘 안받는다거나
안부전화를 자주 안해서 서운하다고 하세요

진동이 와서 받으려고 하면 뚝 끓어지길래 바로 다시 전화했는데
몇 초 안갔을때 전화 돌리더니
제가 걱정돼서 두어번 더 했는데도 안받으셨어요
근데 남편이 그날 퇴근하고 와서 하는 말이 제가 전화를 안 받아 엄마가 서운하다 했다고 ㅎㅎㅎㅎ
갑자기 표정관리 안되고 기분이 나빠져서
내가 다시 걸어도 안받으신다고 상황설명했더니 
아이참 엄마 왜그래 하고 웃더라구요

언젠가는 저 퇴근하고 한숨 돌리고 있을때  
시어머님 전화가 오길래 받는데 또 끊어져서 다시 거니 또 안받으셨어요..................
그리고 바로 초인종 울리고 시어머니가 오셔서는
제가 전화를 안받아서 그냥 오셨다네요ㅋㅋ

시어머니가 자주 놀러가세요
코로나때 잠시 주춤하긴 했었는데
주말 이틀 내내 등산이나 골프, 꽃구경 등등 잘 다니세요
남편에게 전화해서 나 어디 갔다왔다 하다가
며느리가 잘 다녀오라고 안해서 서운하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남편이 아들도 모르는걸 며느리가 어떻게 알고 잘 다녀오라고 하냐 했더니
제가 안부전화를 자주 안해서 모르는 거랍니다

남편과 연애만 5년 넘게 했는데ㅎㅎㅎㅎ
가족끼리 화목?하다기보다 서로 자기 할 일하고 
남편 말로는 개인주의에 쿨? 하다고 표현했었거든요ㅋㅋ
거기에 남편은 원래 자취하던 사람인데 아들이 결혼하고 나니
평일에 2~3번씩 저희 퇴근시간에 맞춰서 한참 있다가 가세요 

제게는 아무 말 안하고....아 꿍한 표정이긴 해요
남편한테 자꾸 이간질? 하니까 남편과 사이 좋게 지내라는 건지 싸우라는건지
남편한테
그나마 하던 안부전화도 안할거고 뭐 나들이 가실때 잘 다녀오란 전화 바라시는거 같은데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시켜서 하는 모양새도 이상하고
우리 집에 하라고 안할게, 근데 너는 어머님한테 잘 다녀오란 전화하니?
앞으로 아무것도 안하겠다 했더니 남편이 잠시 놀라더니 알겠다고 했어요

그 뒤로 저 퇴근시간에 또 갑자기 찾아오셨다가
제가 정색하고 연락 왜 안하시냐 하니 당황하셨는지 바로 돌아가셨는데
그날 퇴근한 남편한테 시부모님이 연락 없이 찾아오시지 않게 말씀 좀 제대로 드리라고 화냈어요
전화는 드렸는데 ㅋㅋㅋ도리어 화가나셨다네요 ㅎㅎㅎㅎㅎㅎ

며칠 더 있다가 밤 늦게 시아버지가 전화하셨는데
시어머니가 여행 다녀온거 아냐고(휴...) 가서 지역특산물? 이것저것 사와서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더러 저희 가져다주라 하셨다는데
며느리가 잘 다녀오라고도 안하는데 뭘 갖다주냐고 했다고 
어머님 서운하시니 연락 자주 해라 하시네요 ㅋㅋㅋ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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