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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심하게 넘는 회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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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장님인데요. 친근하게 대해주시기는 하는데 선넘는 행동하거나 이해 불가인 행동 하는거 보면 퇴사욕구 팡팡이에요.
 
 
1. 남탓
 
한 번은 퇴근시간 직전 거래처 사장님이 잠깐 방문하고 싶다고 요청이 들어왔어요.
저는 사장님과 상의했고, 사장님은 약속 있긴 한데 잠깐은 괜찮다 하셨어요. 아마 퇴근하고 일정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거래처 사장님이 생각보다 늦게 오셨죠.
결국 약속을 조금 미루고 거래처 사장님을 만나셨고, 퇴근하시는데 갑자기 제 앞자리에 오셔서는 매우 큰 소리로 "어휴 그니까 나 시간도 없는데 왜 오라고 해!!!!" 이러고 가시는거에요.
제가 시간 애매하시면 다음에 오셔라 말씀 드리겠다고 했는데도 사장님이 오라고 하신건데 그렇게 하고 휙 나가버리시니 저는 너무 놀라고 황당하고 억울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2. 사무실 내에서 지적하기.
 
위1번도 사람들 다 있는데서 한거라 너무 화가 났는데
이런건 정말 제가 생각하는 것 중에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작게 얘기해도 다 들리는데 따로 불러서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다 있는데서 엄청 지적질해요.
그렇다고 제가 진짜 잘못한 사항이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대부분이 제가 분명 몇 번이고 말씀드리고 기록도 있는데 저한테 왜 얘기 안해줬냐 하시거나 사장님이 잘못 아신건데 "너 왜 이런식으로 해", "너 누가 이런식으로 하래" 이런 경우에요.
 
사례가 있다면 제가 부장님 도와드리다가 부장님께서 "이제 나머진 내가 할게. 수고했으니 가서 일 봐"라고 하셔서 저는 자리에 돌아왔고, 부장님은 나머지 처리하러 가셔서 안계셨어요.
근데 사장님이 제 자리 옆으로 오시더니 "너 왜 상사가 혼자 저거 정리하러 가는데 안도와줘? 가만히 앉아만 있을거야?" 이러시는거에요.
너무 황당해서 "방금까지 도와드리고 지금 돌아왔어요." 이랬더니 "도와줬다고? 니가 언제 도와줬어. 난 못봤는데" 이렇게 대답하시길래 더 대답할 이유도 못 느꼈고 마침 옆 다른 상사님께서 화제 돌려주셔서 넘어갔네요.
 
3. 살아있는 저장장치
 
사장님이 대뜸 부르심.
사장님 : 우리 회사에서 전에 000 했던거 있잖아~
나 : 그런걸 했었나요? 기억이 안나서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오기 전일 수 있구요..
사장님 : 아 왜 기억을 못해. 전에 000 했던거 왜 몰라.
나 : 정말 기억이 안나니 자료 찾아보고 말씀드릴게요.
자료 찾아보니 내가 일할 때도 아니었고 담당자도 내가 아니었고, 찾으시는 000도 사실 xxx였던 얘기... 
나중에 보니 사장님이 보고계셨던 자료 마지막에 담당자 정보가 있었는데 안보시고 나를 타박하셨다는 슬픈 얘기..
 
혹시나 제가 일을 못하거나 능력이 떨어지거나 인성이 안좋아 미움받은거 아니냐 하실 분들도 있을까봐 말씀드리는데 제가 뭐 다른데서도 문제가 생기고 그런것도 아니니 그건 절대 아니구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제가 만만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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