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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증이 정말 심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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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도  자기 손 자주 씻고, 샤워 자주 오래 하고, 자기 물건 남이 만지는 거 싫어하고, 외출 다녀오면 핸드폰 소독하는 등등의 기본적인 깔끔병은 심했는데 
코로나로 둘 다 코로나로 재택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증세가 심해지더니 최근에는 
1. 밖에서 구입해 온 모든 물건(냉동식품 포함) 을 뜨거운 물+비누 조합으로  세척 (이상하게 주방세제보다 비누를 선호)
2. 최근에는 내가 해놓은 설거지를 다시 하기 시작 (내가 10분 해서 마친 설거지를 1시간 걸려 다시 함)
3. 음식물 쓰레기 만지는 거, 집에 쌓이는 거 싫어해서 부피 크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는 하수구로 그냥 집어넣음
4. 마찬가지 이유로 집에서 생긴 자잘한 쓰레기 모아서 외출시 가지고 나가 공원 쓰레기통에 버림. (가끔씩 길거리에 봉투째로 무단 투기도 함)
 
결혼생활 초부터 기본적으로 청결 관념이 달라서 엄청 갈등이 심했는데 저한테 자기 기준으로  맞추라고 하는 건 못하게 했고
지 몸이 고생하고  지 시간 낭비하는 거니  그냥 넘어가고 살아야지 했었는데  강박이 점점 심해지더니 
이게 개인 문제를 넘어 법규 같은 것도 안 지키는 상황이 되고 보니까 정말 너무 짜증이 나요.애들 보기도 부끄럽고.  
큰 애 방이 주방 바로 앞인데 워낙 뭔가를 자주 씻고,, 한 번 꽂히면 몇 시간씩 물을 틀어놓으니까 애도 미치겠다고 해요. 
제가 보기엔 전문적인 치료 받아서 개선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본인은 그 정도 아니라고 우기고 
치료 안하고 계속 저렇게 하는 꼴은 못보겠다 싶은데 어떻게 해야 대처애햐 할 지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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